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속하지만 문화는 김포나 부천에 가깝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도 이 길을 지나면서 비행기 이착륙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벌말 매운탕의 소재지는 인천 계양구입니다.
벌말 매운탕 간단 소개
상호 : 벌말 매운탕
구분 : 매운탕, 해물탕
위치 : 인천광역시 계양구 벌말로 565번 길 5(상야동 171-1)
전화번호 : 032-544-5785
오픈 : 10:20
라스트 오더 : 20:30
클로즈 : 21:30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
소방청 인증 안전관리 우수업소
예약, 포장, 택배 가능
놀이방 운영
시그니처 - 메기매운탕
화장실 : 남녀구분
주차장 : 매우 넉넉함
주관적 평가 : 4.2점(5점 만점)
내비게이션을 따라 찾아간 인천 계양에 위치한 벌말매운탕!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와 붉은색 바탕의 벌말 매운탕 간판을 만납니다. 대개의 그렇듯, 간판광고로 할머니 사진이 들어간 음식점은 역사가 깊은데 자부심도 가지고 있고 맛집으로 이름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벌말매운탕의 경우 1994년에 오픈을 했으니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벌말매운탕 주차장
무진장 넓은 주차장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판매 의사만 비추면 바로바로 구입을 했는지, "먼 미래에는 주차장 없이는 장사 못해!"라는 선견지명이라도 있었는지 벌말 매운탕의 주차장은 정말 넓습니다. 또한 주차관리하시는 분도 여러분 계셔서 안내만 잘 따르면 피크타임에 방문하더라도 주차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아래 사진의 빨간펜으로 그어진 부분이 모두 벌말매운탕의 주차장입니다.^^*
벌말 매운탕 실내전경
매장은 2층과 3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2층 카운터에서 인원수를 말하면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물론 웨이팅이 있는 경우는 번호표를 부여받습니다.
"신발 분실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 비닐봉투를 이용하세요."라는 문구와 "신발을 신고 들어오세요."라는 문구는 어불성설이네요. 오늘 제가 신발을 신고 실내로 들어갔으니, 비닐봉투를 이용하여 손님이 직접 신발을 관리하던 시스템이 과거의 방식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편하게 신발을 신고 실내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다만, 처음 벌말 매운탕을 방문한 손님은 "신발 분실 책임지지 않습니다. 비닐봉투를 이용하세요."라는 문구를 보고 비닐봉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스티커 한 장만 제거하면 혼돈이 없을 것을..., 관리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ㅠㅠ
입구에서 바라본 2층 매장입니다. 정신없습니다. 마치 간만의 장날을 만난 것 같습니다. 서빙을 하시는 분들의 평균연령이 50은 훌쩍 넘어 보입니다.
약 10여분을 기다려 획득한 테이블에서 입구 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위에서는 한옥스러운 천정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차분함을 주려고 애쓰고 있지만 아래서는 정리되지 않은 분위기에 젖어 매운탕을 먹어내야만 하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도 4인용 테이블을 4개를 연이어 붙여놓아 분리된 좌석인지 아니면 합석인지 애매한 좌석배치는 요즈음 거의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심지어 구석자리까지 이 시스템을 적용하여 안쪽에 있는 사람이 화장실을 간다거나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면 중간에 앉은 사람은 식사 중에 일어나 의자를 밀어 넣고 길을 터야만 했지요. 매우 불편한 테이블 배치이며, 편안한 대화는 불가능합니다.
2층 한편에 마련된 놀이방입니다. 매운탕보다는 놀이기구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이용하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벌말 매운탕 정도의 규모라면 필요한 선택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3층을 먼저 올랐습니다. 2층과 같은 규모의 같은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사진으로는 학인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합니다. 손님의 평균 연령이 60대 정도 되어 보입니다. 1990년도만 해도 이렇게 복잡한 식당이 불편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그 문화에 단기간이라도 익숙했던 사람들이라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는 자리배치일 줄 모르지만, MZ세대에게는 다소 당혹스러운 풍경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들에게는 결코 익숙하지 않은, 불편한 공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벌말 매운탕 메뉴판
메기매운탕(大) 62,000원
메기매운탕(中) 53,000원
메기매운탕(小) 45,000원
메기매운탕(2인분) 40,000원
빠가사리 매운탕, 빠가사리+메기 매운탕, 참게+메기 매운탕, 참게+빠가사리 매운탕, 참게+빠가사리+메기 매운탕
대(大) 70,000원
중(中) 60,000원
소(小) 50,000원
그 외 주류와 음료가 있으며, 라면사리와 수제비는 무한리필이며 셀프코너를 이용하면 됩니다.
상차림
매운탕의 특성상 반찬이 많이 필요한 메뉴는 아닙니다. 벌말 매운탕에서 준비한 밑반찬으로는 김치, 깍두기, 콩나물무침, 물김치가 주어졌으며, 겨자와 간장이 섞인 겨자간장은 테이블에 상시 세팅되어 있습니다.
많은 매운탕 집을 방문했지만 벌말 매운탕에는 차별화된 점이 발견됩니다.
- 엄청난 크기의 냄비
- 숟가락 젓가락 받침지의 존재
- 매우 큰 메기
엄청난 크기의 냄비, 시골길 부뚜막의 솥을 연상시킵니다. 내용물이 궁금하여 직원 몰래 솥뚜껑을 열어 봅니다. 초록의 야채와 고명처럼 올려진 다진 마늘, 그리고 그 위에 얹힌 빨강의 고추가 매운탕의 모양새를 매우 품위 있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그 큰 냄비의 한쪽으로는 메기의 머리가 돌출되어 있고, 반대쪽으로는 꼬리가 돌출되어 냄비의 크기를 생각한다면 그 숨겨진 메기의 자태에 만족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ㅎㅎ
셀프로 공수된 수제비는 취향에 맞는 크기로 빚어져 붉게 끓고 있는 국물에 자유낙하하여 맛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메기가 속속들이 익는데 시간이 걸리니 그 시간 동안 입맛을 다스리려면 먼저 익는 야채와 수제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바로 수제비 넣기를 추천드립니다.
총평
- 넓은 주차장
- 매우 큰 메기
- 오랜 역사 = 훌륭한 맛의 매운탕
- 수저 받침지 제공
- 놀이방 운영
- 테이블 배치가 불편을 초래
- 약 30% 이상 비싼 가격
- 웨이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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