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짜장면이 땡긴다'라고 해서 검색창에 '시흥 짜장면 맛집'을 검색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첫 번째로 '진짬뽕 진차이나'가 출력되었습니다. 리뷰를 보니 평점이 좋아 망설임 없이 오늘의 맛집으로 결정했습니다.^^*
진짬뽕 진차이나 간단 소개
상호 : 진짬뽕 진차이나(일품 진짬뽕)
구분 : 중식당
위치 : 경기도 시흥시 동서로 691(광석동 30-6)
전화번호 : 031-435-4502
오픈 : 10: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라스트 오더 : 20:20
클로즈 : 21:00
뷰가 좋은 뒷배란다
주말 웨이팅 필수
저렴하고 푸짐
비교적 친절
셀프코너
짬뽕보다 짜장이 더 맛있다.
화장실 : 남녀구분. 꽤 열악한 화장실
주차장 ; 매우 넉넉함
주관적 평가 : 4.0점(5점 만점)
주차 공간
진짬뽕 진차이나(경기도 시흥시 동서로 691)의 주차공간은 매우 넉넉합니다. 토요일 점심시간인 12시,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가 들이닥쳤지만 그 많은 차를 모두 흡수하고 맙니다. 처음 찾아가는 맛집이기에 다소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쉽게 주차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드넓은 주차장에 주차관리인 하나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래 사진의 빨간색 빗금 친 구분이 진짬뽕 진차이나의 주차장입니다.
주차를 마치고 걸어서 식당으로 갑니다. 기다란 주차장을 통과해 당도한 식당에서 걸오온 길을 찍은 사진입니다. 식사 후 이곳에서 차 한잔을 마실 수 있습니다만, 이곳을 찾는 손님의 숫자에 비하면 놓인 테이블은 턱없이 작아 보입니다.
진짬뽕 진차이나 본건물 주변으로 아기자기한 공간이 많습니다. 핑크뮬리에 묻혀 추억의 사진 한 장을 만들고자 노력 중인 분을 조심스럽게 담아봤습니다.
핑크뮬리가 있는 곳과는 반대쪽 잔디밭입니다. 아쉽지만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역역한 감나무와 모과나무가 여러 그루 보입니다. 이곳도 개방되고, 잔디밭에 심플한 테이블이 몇 개 놓이고, 커피 한잔 할 수 있다면 더욱더 좋겠습니다.
진짬뽕 진차이나의 실내를 지나 뒷배랜다로 가면 아래 사진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흥시의 진면목을 만났습니다. 식사 후에 커피 한 잔 들고 꼭 한번 들러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슴이 표백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내 전경
진짬뽕 진차이나는 기본적으로 한옥의 느낌을 살리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전통 한옥의 짜맞춤 기법은 보이지 않지만 지붕을 이루는 기와와 서까래를 연상케 하는 천정이 대표적인 흔적입니다. 개인적으로 밥맛을 돋우는 요소들입니다. 아래 사진은 출입구를 통과하면 만나는 메인홀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웨이팅 시간이 지나고 직원의 번호 호출과 또 다른 직원의 안내로 맞이한 공간입니다. 메인홀 옆에 자리 잡은 작은 공간입니다. 이 역시도 서까래로 보이는 나무들이 정감 있게 배열된 공간입니다. 이 공간을 찍은 사진이 있기는 하지만 식사 중인 손님들의 얼굴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천정만 찍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4인 테이블이 10여 개인 적지만은 않은 공간입니다.
서빙을 하시는 직원들은 조용하게 동선을 살폈고, 주문에 따른 결과를 빠르게 보여줬습니다. 매우 바쁜 시간임에도 친절함을 잃지 않은 직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진짬뽕 진차이나의 단출한 메뉴판
일반적인 중화요리 전문점의 메뉴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주문 가능한 메뉴의 수가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그 점은 맛집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특정 메뉴의 전문성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곳 진짬뽕 진차이나를 찾는 사람이 술이 아닌 식사가 목적이고, 짜장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이 중화요리의 9할을 차지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많은 종류의 메뉴는 음식점 운영에 도리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단출한 진짬뽕 진차이나의 메뉴를 아래에 나열해 봅니다.^^*
식사류
진짜장 7,000원
진짬뽕 9,000원
순두부짬뽕밥 9,000원
사천탕면 9,000원
콩국수 9,000원
냉짬뽕 9,000원
요리류
눈꽃 탕수육 미니 12,000원
눈꽃 탕수육 小 16,000원
눈꽃 탕수육 中 21,000원
깐쇼 새우 小 23,000원
깐쇼 새우 中 28,000원
크림 새우 小 23,000원
크림 새우 中 28,000원
만두류
매콤 납작 만두 6,000원
물만두 6,000원
그 외 주류와 음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진짬뽕 진차이나의 원산지 표시판
쌀 : 국내산
김치 : 중국산
고춧가루 : 국내산 중국산
고기 : 국내산
콩 : 중국산
배추 : 국내산
오징어 : 칠레산
각각의 테이블에 놓인 기본양념과 기본 찬입니다. 일종의 셀프 리필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진짬뽕 진차이나를 방문하실 때 꼭 알고 가셔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모르고 식사를 마쳤네요.ㅠㅠ
테이블 위에 기본 찬이 있다고 셀프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해입니다. 별도의 셀프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라면을 먹고 남은 국물을 보면서 밥 한 숟가락을 아쉬워하듯, 매콤하고 걸쭉한 짬뽕 국물이 남았을 때 밥 한 숟가락의 아쉬움이란.... 이 아쉬움을 진짬뽕 진차이나 사장님이 모를 리 없겠지요. 셀프코너의 공깃밥은 밥 한 숟가락이 아쉬운 손님의 마음을 읽고 마련된 넉넉한 배려입니다.
짬뽕 국물에 밥 한 숟가락이 필요하면 '짬뽕밥을 주문하라'묘며 메뉴판에 '짬뽕밥 - 10,000원'이라고 적으면 매출에 도움이 될 텐데 이 음식점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메뉴판의 가장 상단에 위치한 '진짜장'과 '진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눈꽃 탕수육 미니의 맛을 보고 싶었지만 양이 적은 우리 가족에게는 맛을 보기 위한 주문으로는 너무 많은 양이었지요. 아쉽지만 탕수육은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맛에 대한 평가
먼저 진짬뽕이 테이블에 놓입니다. 상호가 '진짬뽕'이니 명실상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진짬뽕은 양이 많습니다. 가격은 9,000원으로 저렴한 편인데, 많은 양에 맛까지 좋습니다. 시각적으로도 시그니처 메뉴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처음 테이블에 놓이자 "와~"하는 감탄사를 뱉게 만듭니다.
진짬뽕 진차이나의 시그니처 메뉴인 '진짬뽕',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지만 국물이 텁텁한 점은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최근 방문한 맛집의 짬뽕 국물은 대부분 맑은 맛에 짬뽕 특유의 맛이 잘 어우러져 만족감을 더했는데, 그 느낌을 이곳에서는 얻질 못했습니다.
다음은 '진짜장'입니다. 메뉴판에서 언급한 대로 진짜장의 가격은 7,000원입니다. 매우 저렴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맛은 절대로 저렴하지 않습니다.
상호가 진짬뽕 진차이나라 짬뽕이 더 만족스러운 메뉴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진짜장의 맛을 보고는 짜장면이 훨씬 더 맛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맛의 판단은 극히 주관적인 견해라는 점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집사람과 저는 진짬뽕 진차이나 상호 대신에 '진짜장 진차이나'도 좋아 보인다고 말하며, 짜장면 그릇의 바닥을 확인하고 말았지요.ㅎㅎ
셀프코너에 준비된 앞접시입니다. 우리의 경우, 두 사람이 와서 각각 다른 메뉴를 주문했기에 두 메뉴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직원이 미리 챙겨준 겁니다. "불러서 가면 심부름, 알아서 챙기면 서비스"
총평
- 친절합니다.
- 저렴합니다.
- 양이 많습니다.
- 맛까지 훌륭합니다.
- 셀프코너의 배려, 남은 짬뽕 국물에 공짜로 밥 말아먹기
- 주변 경관이 시원시원합니다.
- 주차장이 넓습니다.
- 주차관리인이 없어 단 한 번의 차량 꼬임은 주변도로의 통행에도 지장을 줍니다.
- 7,000원짜리 짜장면 한 그릇 먹고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아쉬운 점을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합니다. 음식점 주변이 정리가 마무리되질 않아 어수선합니다. 위에서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손님의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주변의 어수선함을 앵글에서 배제하고자 꽤 신경을 쓴 사진입니다. 쓰레기가 수거되면 바로바로 처리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청결한 음식점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것 같습니다.
- 화장실은 더더욱 불만입니다. 앤틱도 좋고, 빈티지도 좋고, 클래식도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빠르게 청산되어야 할 문화가 과거 화장실 문화입니다. 화장실 문화에는 앤틱과 빈티지, 그리고 클래식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특히 음식점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진짬뽕 진차이나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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